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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주 테니스의 현실적 과제, ‘공공 테니스장 활용 갈등’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6-02-06 15: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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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동호인, 부족한 코트… 해법은 있는가


2026년 현재 전라북도 전주의 테니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과 건강에 대한 관심,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의 유입까지 더해지며 테니스는 전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테니스 열기의 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공공 테니스장 이용을 둘러싼 갈등과 구조적 한계다.


전주 지역의 주요 공공 테니스장은 평일 저녁과 주말이면 예약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포화 상태다. 동호회 정기 사용, 개인 레슨, 자유 이용자가 한정된 코트를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반복되며, 이용자 간 불만도 점차 누적되고 있다. 특히 2026년 들어 동호인 수가 체감상 크게 늘어나면서 “코트는 그대로인데 사람만 늘었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자주 들린다.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테니스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나 신규 입문자는 코트를 구하지 못해 운동을 포기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몰려 과밀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는 부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테니스 입문 장벽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코치와 지도자들 역시 고민이 깊다. 공공 코트를 기반으로 한 레슨은 시간 확보가 어렵고, 날씨와 예약 상황에 따라 수업의 연속성이 깨지기 쉽다. 이에 따라 일부 레슨은 실내 코트나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로 인해 전주 도심 테니스 활성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전문가들은 2026년 전주 테니스의 핵심 과제로 ‘시설 확충보다 운영 방식 개선’을 꼽는다. 

신규 테니스장 건설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예약 시스템의 세분화, 이용 시간대별 목적 구분(레슨·자유·동호회), 공공 코트의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시간 제한제나 이용 이력 기반 예약 방식도 참고 사례로 거론된다.


전주의 테니스 열기는 이미 충분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이 공정하게, 안전하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2026년은 전주 테니스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해다. 코트 위의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테니스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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