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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테니스, 동호인들이 꼭 알아야 할 운동 시 주의사항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9-25 2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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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한 환절기,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건강 관리와 안전이 중요한 시기다. 경기력보다는 즐거운 운동과 부상 예방이 우선이므로, 몇 가지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환절기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올라가면서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기 쉽다. 준비운동 없이 바로 강한 스윙이나 러닝을 시작하면 허리, 어깨, 무릎 부상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필수다.


2. 의류와 체온 조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때는 겹쳐 입는 옷차림이 유리하다. 땀을 흡수하고 건조가 빠른 기능성 티셔츠 위에 얇은 바람막이를 더하고, 운동 후에는 즉시 갈아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체온 관리가 소홀하면 감기나 근육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수분과 영양 관리

쾌적한 날씨라 해도 운동 중 탈수는 쉽게 일어난다.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또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운동 효과를 높인다.


4. 훈련 강도 조절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평일에 오랜만에 코트에 나서는 직장인 동호인이라면, 무리한 경기보다는 랠리 위주의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5. 호흡기 건강 챙기기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잦다. 코와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운동 후 땀이 식기 전에 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필요하다. 증상이 있다면 무리한 운동보다는 휴식이 우선이다.


6. 코트 안전 점검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코트 위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동호인 스스로도 경기 전 코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낙엽이나 물기를 제거한 뒤 플레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환절기 테니스는 시원한 바람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지만, 작은 방심이 부상과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준비운동, 체온·수분 관리, 적절한 강도 조절만 지켜도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테니스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동호인들에게는 ‘경기력’보다 ‘건강한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승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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