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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초급자의 첫 대회 준비법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11-06 2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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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는 실력보다 태도에서 시작된다.”

테니스 초급자에게 첫 대회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무대다.

코트 위의 한 점, 한 포인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준비하는 자세’**다.

코치의 시선에서 본, 초급자가 대회를 안전하고 즐겁게 준비하기 위한 핵심 노하우를 소개한다.


🧠 1. 목표를 ‘결과’가 아닌 ‘경험’으로 세워라

많은 초급자들이 “이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코치의 관점에서 첫 대회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완주’와 ‘자기 확인’**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완주하자.”, “서브를 안정적으로 두 번 이상 넣어보자.”

“하나의 포인트를 내 리듬으로 만들어보자.”

이런 구체적이고 자기 성장 중심의 목표는 부담을 줄이고, 경기 집중력을 높인다.

첫 대회는 실력이 아니라 ‘멘탈 루틴’의 연습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 2. 기본 체력과 풋워크가 경기의 70%를 결정한다

초급자는 경기 중 ‘기술’보다 ‘체력’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코치는 “기술보다 움직임을 먼저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10분간의 가벼운 조깅, 좌우 스텝 이동 20세트, 하체 근력 중심의 스쿼트 15회 × 3세트

이러한 기본 체력 루틴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실전 생존력’**이다.

테니스는 공을 치는 운동이 아니라, 공을 쫓는 운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 3. 기본기 점검 – “폼보다 안정감이 우선이다”

대회를 앞둔 초급자는 폼을 바꾸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려 하지 말아야 한다.

코치는 “폼은 경기장에서 고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샷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불안한 기술은 경기에서 과감히 배제한다.

예를 들어, 백핸드가 불안하다면 슬라이스로 안정감 있게 넘기기,

서브가 불안하다면 세이프 서브로 리듬 유지하기가 훨씬 현명하다.

초급자에게 ‘안정감’은 가장 큰 무기다.


🎾 4. 장비 준비 – “라켓보다 그립이 더 중요하다”

초급자에게 장비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감을 주는 파트너다.

라켓 텐션은 48~52lbs 정도의 부드러운 세팅으로 손목 부담을 줄이고,

그립은 손에 딱 맞게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오래된 그립은 땀에 미끄러져 타이밍을 놓치게 하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운동화의 쿠션감은 무릎과 발목을 지키는 핵심 장비다.

‘라켓은 기술을, 신발은 생명을 좌우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 5. 멘탈 루틴 – “긴장은 자연스럽고, 준비는 선택이다”

대회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긴장을 부정하는 것’이다.

초급자는 “떨리지 않게 해야지”라는 생각 대신

“떨리지만, 내가 할 것을 하자”로 마음을 전환해야 한다.

코치는 이를 위해 **루틴(routine)**을 지도한다.

포인트 전, 라켓을 두 번 돌리기, 서브 전, 깊은 호흡 3회, 실수 후 베이스라인 뒤로 3걸음 물러나기

이런 작은 행동들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리듬을 회복시킨다.

결국, 멘탈도 기술처럼 연습으로 단련된다.


🧴 6. 컨디션 관리 – “대회는 하루, 몸은 평생”

대회 전날에는 ‘연습’보다 ‘휴식’이 더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7시간 이상), 수분 보충과 가벼운 탄수화물 섭취, 스트레칭 및 폼롤러로 근육 이완

또한, 대회 당일에는 워밍업 루틴이 필수다.

코치는 초급자에게 “공을 치기 전에 땀을 흘려라”라고 조언한다.

몸이 데워져야 근육 반응이 부드러워지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 7.  “대회는 실력의 시험장이 아니라 습관의 거울이다”

첫 대회는 결과보다 자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무대다.

라켓을 잡는 순간부터, 코트를 나오는 마지막 인사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의 ‘코트 매너’이자 ‘성장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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