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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입문자라면 주목! 테니스 라켓, 제대로 고르는 법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4-30 1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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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그립·헤드 크기…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라켓 선택 기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은 바로 ‘라켓 선택’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라켓이 나에게 맞는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첫 라켓 선택은 테니스에 대한 흥미와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몇 가지 기준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1. 무게는 ‘가볍게’, 조작성은 ‘편하게’
초보자라면 가벼운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50~290g 정도의 라켓은 손목 부담이 적고, 스윙 동작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지나치게 무거운 라켓은 팔꿈치나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헤드 크기, 클수록 관용성 UP
라켓 헤드 크기는 보통 100~110인치²가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면적이 넓을수록 공을 맞히기 쉬우며, 중심을 벗어나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타구를 낼 수 있어 실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3. 그립 사이즈는 손에 맞게
라켓을 잡았을 때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남는 것이 이상적이다. 너무 굵거나 가는 그립은 손목의 긴장을 유발해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손에 직접 쥐어보고 감각을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스트링 텐션도 고려 대상
라켓에 기본 장착된 스트링의 장력(tension)도 초보자에겐 중요한 요소다. 텐션이 낮을수록 힘은 덜 들지만 공의 컨트롤이 어려울 수 있고, 텐션이 높으면 정확도는 좋지만 충격이 크다. 입문 단계에서는 중간 정도의 텐션(50~55 lbs)을 추천한다.


5. 브랜드와 가격보다 중요한 건 ‘내게 맞는 느낌’
유명 브랜드나 고가 제품이 반드시 초보자에게 좋은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적당한 무게와 조작성, 그리고 손에 잘 맞는 그립감이 핵심이다. 테니스 샵이나 체험장을 통해 직접 쥐어보며 나에게 맞는 라켓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는 준비물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한 스포츠이지만, 첫걸음을 잘 내딛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적절한 라켓 선택은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의 재미를 높여줄 수 있다. 첫 라켓은 신중히, 그리고 자신에게 맞게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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