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은 ‘최적의 테니스 계절’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테니스 동호인에게 최고의 계절이다. 땀에 덜 젖고, 활동하기에도 쾌적해 많은 동호인들이 코트를 찾는다. 그러나 계절 특성상 예상치 못한 위험 요소도 숨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큰 일교차, 준비운동은 필수

가을철 테니스에서 가장 큰 변수는 아침·저녁의 큰 기온 차다. 기온이 낮으면 근육이 경직되기 쉽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동호인들은 충분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체온을 올린 뒤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 동호인에게는 어깨·무릎 관절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수분 섭취 소홀 주의

가을에는 땀이 빨리 마르면서 갈증을 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체내 수분은 여전히 소모되고 있으며, 탈수 증상은 경기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동호인들은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고, 장시간 경기 시 이온음료나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코트 안전 점검

야외 코트는 낙엽이나 습기로 인해 미끄럽기 쉽다. 경기 전 코트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가을철 해가 짧아져 시야가 어두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 조명이 부족한 코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도한 경기 일정은 피하자

가을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동호인 대회가 열리는 시즌이다. 욕심내어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참가하면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이 커진다. 본인의 체력 수준에 맞게 일정을 조절하고, 경기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가을 즐기는 여유도 필요

가을 테니스는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동호인 문화의 일부다. 동호인들은 경기 중에도 서로의 안전을 배려하고,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는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결론

가을은 테니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준비운동, 수분 섭취, 코트 점검, 무리 없는 경기 일정 등 기본적인 원칙을 지킬 때, 테니스 동호인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시즌을 보낼 수 있다.